양산 대운산 - 불광산 - 시명산 (2011-8-10)
05시 59분에 태화강역에서 출발하는 714번으로 환승할 생각이었다.
결국 6시 21분 1127번으로 환승.
6시 58분 삼용부락에서 하차.
(집에 오는 길에 714번 버스에서 안내방송을 귀기울여 들었더니, 이 버스에서는 정류장 이름이 <북부마을>이다)
대동아파트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가파른 경사만 끝없이 이어진다.
반면, 능선을 따라 이어진 코스라서 시원하기 그지없다.
특히, 이 날은 태풍이라도 온 것처럼 강한 바람이 불어 여름산행치고는 상당히 좋은 기상환경이었다.
대동아파트로 진입하기 전(왼편에 작은 구멍가게가 있는 갈림길)에,
왼쪽길로 진입하면 대운산까지 가는 완만한 등산로가 등장한다.
우회길이지만 가파른 등산로가 많지 않아, 컨디션이 안좋을 경우 이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능선이 아니라 좀 덥다는 게 단점이지만, 약수터가 하나 있다는 건 장점.
중간에 대추봉으로 올라가는 길과 대운산으로 바로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본인의 선택에 따라 대추봉을 들러도 되고 바로 대운산으로 향해도 된다.
대동아파트에서 대추봉으로 바로 올라 갈 경우에는, 대운산까지 약수터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미리 물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날씨가 금새라도 비가올 듯 흐리다.
대추봉 정상.
멀리보이는 대운산 정상.
안개에 싸여 있는 모습으로 보아, 비가 내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위치표시봉이 지나치게 많이 박혀있다 했더니, 설치한지 얼마 안되어 보인다.
임도등장.
임도 연장하는 작업이 아침부터 진행되는 듯, 기계소음이 산속에 울려퍼지고.
산 곳곳은 마구잡이로 파헤쳐져 있고, 등산로는 곳곳이 끊어져 있다.
새로생기는 임도 때문에, 길찾기 쉬우라고 위치봉이 더 많이 설치된 듯하다.
정상을 올라가는 나무계단에서부터, 빗방울이 흩날리기 시작한다.
정상에서 50m도 안내려왔는데, 이미 비는 그쳐있고, 바닥은 약간 축축한 상태.
이미 비가 잠시 스쳐간 것 같다.
장안사, 명동 방면으로 진행.
장안사 방면으로 진행.
이 이정표에서, 불광산으로 가려면
장안사 방면으로 100여m만 가면 된다.
여기서, 좀전에 봤던 이정표 갈림길까지 다시 되돌아 온다.
시명산 정상인 줄 알고 오른 봉우리에는, 이정표만 하나 떡하니 서있다.
여기에서는 대운산, 시명산 화살표 반대방향으로 나아간다.
대동아파트 - 대운산 구간에는 위치표시가 심하게 잘 정비되어 있더니,
대운산 정상을 지나면서부터는 이정표 찾기가 쉽지않다.
장안사로 내려가게 되면, 울산으로 가는 교통편이 마땅치 않다.
장안사로 내려가지 않으려고 신경을쓰면서,
이정표 없는 갈림길에서 시명사 방면으로 내려선다.
한참 내려오다 보면, 계곡을 따라가게 되는데
바람한 점 없고 이정표도 전무하다.
간혹 산악회에서 걸어둔 시그널과,
매직으로 손수 글씨를 써서 걸어둔 시그널이 유일한 길잡이.
날머리에서 50m 후방에 위치한 시명사 입구석.
날머리.
도착 후, 2분정도 기다리니 714번 버스가 바로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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