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돈내코-영실 코스) (2019-10-30(수)) :: 송사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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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한라산 (돈내코-영실 코스) (2019-10-30(수))
    등산 2019. 11. 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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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번째 한라산 등반.

    성판악, 관음사, 영실코스를 이미 다녀온지라

    돈내코코스로 가 볼 생각.


    하산은 영실 or 어리목 중 한군데로 생각하다가

    얼떨결에 영실로 하산.


    제주시에서는 대중교통 접근이 쉽지 않아,

    서귀포에서 1박을 하기로 한다.


    서귀포 중앙로터리(동)에서 

    한라산 돈내코 등산로 입구에서 제일 가까운 

    충혼묘지광장행 611번 첫버스를 탈 예정이다.


    미리 어플로 확인해 둔 6시 36분 통과예정.

    하지만


    버스정류장에 붙은 시간표에는...

    611번 버스의 중앙로터리 통과시간이 비어있다.

    시간표가 잘못된 것인지 새벽부터 불안해진다.


    ITS 시간표를 검색해봐도 역시나

    중앙로터리는 비어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611번 버스위치가 뜬다.

    그러나 역시 불안.


    결국 예정시간보다 10여분 늦게

    6시45분 도착.


    서너명의 승객.

    종점인 충혼묘지 입구에서 내린 마지막 손님이 되었다.

    7시 5분 하차.


    종점


    버스정류장 우측길로 올라간다.

    이정표상 돈내코탐방로 방향.


    묘지를 양옆으로 하고,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면

    막다른 길에서 갈림길이 나온다.

    그냥 돈내코탐방로 이정표 방향으로 가면 되는데...

    여기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돈내코탐방로 방향으로 가다가 네이버지도를 봤더니,

    다른 길이 나온다.


    시작부터 한바퀴를 뺑 돌았다.


    이 지도를 확대해보면


    네이버지도의 문제점.

    지도상 돈내코지구안내소 화장실로 임도가 이어져있다.


    지도를 따라서 올라가다보니 길이 막혀있다.

    수풀덤불을 좀 지나면 길이 나올까 올라섰다가

    가시덤불에 긁혀서 아침부터 피를 보고,

    수풀을 헤치고 되돌아내려오는데 애를 먹었다.


    이 길로 올라갔다가 

    아침부터 알바 된통하고 내려왔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돈내코탐방로 이정표만 따라오면 된다.


    돈내코지구 안내소


    실직적인 탐방로 시작지점



    나무계단을 조금 오르다보니

    고라니가 뛰어다닌다.

    (나중에 알고보니 노루)


    얘가 눈앞에서 가로질러 뛰어가다 멈추더니

    뒤를 돌아보더니 가만히 서있다.


    근처까지 다가가도 그냥 쳐다보기만하고 도망가질 않는다.




    뒤돌아서서 나무계단 아래로 사라진다.

    자세히 보면 엉덩이가 하얗다.


    고라니와 노루를 구별하는 방법을 찾아보니.

    뿔이 달린 건 100% 노루. 노루 수컷만 뿔이 달렸다고 한다.

    그렇다면 노루 암컷과 고라니는 구별이 안된다.


    가장 확실한 구별법은 엉덩이.

    엉덩이가 하얗다면 노루.

    노루엉덩이버섯을 떠올리면 간단.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예닐곱마리의 노루를 보았는데,

    가족이었을까?

    노루는 가족이 무리를 지어서 생활한다고한다.


    나무사이로 좁은 등산로가 나타난다.


    소문대로 돈내코코스는 조망이 단조로워서

    다른 코스에 비해 볼거리가 없는 편이다.


    평궤대피소까지는

    해발고도 표지석만 찍어댄다.

    너무 볼거리가 없다.



    주등산로인데 바닥을 멧돼지가 헤집어놨다.



    아니나다를까 멧돼지 주의 표지판

     










    이걸 보고...

    아침에 본 게 고라니가 아니라,

     혹시 노루가 아닐까 의심을 가지게 되었다.





    단풍은 아직



    얼마 안올라왔는데

    여긴 단풍이 한창이다.




    조릿대 사이로

    좁은 통행로.

    눈이라도 내린다면

    등산로 찾기가 어려울 것 같다.


    평궤대피소.




    안개로 시야가 별로 좋지않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것이라곤...


    한라산정상이 안개에 쌓여서 보이질 않는다.


    까마귀 천국









    남벽분기점에서 따뜻한 햇살 받으며

    커피한잔.








    윗세오름 대피소.

    아침에 편의점에서 사온 김밥과 음료수로 간단한 점심 해결.



    영실 방면으로 내려가는 중.







    계단을 내려오다가

    뒤돌아서 내려온 방면



    영실탐방로 도착


    영실매표소까지 걸어서 내려가는 중



    생각보다 거리가 멀다.

    아침에 매표소에서 주차장까지 걸어올라간다면,

    탐방로 입구에서 이미 지쳐있을 것 같다.


    영실 버스정류장.

    1시간에 1대꼴로 운행.

    많은 사람들이 대기중이다.


    240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제주버스터미널에서

    환승을 한 후 숙소근처에서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