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강동가자GO 사랑길 걷기대회 (2023-11-12(日))

기념품 - 손목보호대(아대)

 

올해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에 진행된 걷기 행사.

기온이 뚝 떨어진 데에다 거센 바닷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진 아침.

 

행사는 9시 30분 부터로 알고 있었는데,

행사 전날 '9시에 뵙겠다'는 안내문자를 받고

9시 보다 넉넉한 시간을 두고 행사장에 도착.

 

그러나, 행사장은 아직 진행 준비도 시작 안한 상태.

9시에 오라는 문자만 아니었더라도 느긋하게 왔을텐데...

결국 추위를 피해 30분 이상을 차량 안에서 대기해야 했다.

 

그나마 차량을 가져온 참가자들은 괜찮은 편.

도보나 대중교통으로 온 참가자들은 추위에 벌벌 떨었고,

근처 편의점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날씨가 갑작스레 추워지는 바람에 사전 신청자들이 상당수 참석하지 않은 듯 했다.

 

이 정도 추위에 치뤄지는 행사라면

따뜻한 믹스커피나 보리차 한 잔이라고 제공해야하는 건 아닌지...

 

작년에 비해

협찬품이나 봉사자 숫자를 보면

경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할 수 있을 정도였다.

 

연례로 치뤄지던 행사들도 폐지되는 요즘에

그래도 행사를 유지하기 위해 애를 쓴 주최측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전체적으로 뭔가 진행이 제대로 안되는 듯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치뤄진 행사.

 

그래도 막상 산행이 진행되니

추위는 사라지고

상쾌한 공기와 바닷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던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