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동천 뚝방길 건강달리기대회 (2016-5-22(일))

천곡중학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행사장인 동천초등학교로 이동.

행사장

동천초등학교 운동장

배번수령

사전참가자는 배번에 이름이 찍혀서 나온다.

경품추첨시 행운권 번호로도 사용.

(현장접수자는 당연히 이름이 안찍혀있고, 기념품이 제공되지 않는다. 경품추첨에는 참가 가능)

이른 아침이라 쌀쌀한 날씨.

따뜻한 커피와 녹차가 제공되었다.

배번교부처

간단한 몸풀기 체조

출발 대기중

축포와 함께 출발

걷기대회(?)

굳이 달리지 않아도 된다.

반환점

단상 아래에 작은 경품 당첨자 번호가 게시되어 있다.

마치 80년대 학력고사 합격자 방을 붙여놓은 듯한.

옆에 있던 아저씨 2명이 하는 얘기.

"이미 배번이 누군지 아는 상황에서 사전 추첨한 거라, 미리 당첨자 다 정해놓은 거 아니냐!"고.

듣고 보니 그럴듯하다.

배번을 불특정인이 배부받는 게 아니라, 지정된 사람이 배부를 받는 것이라,

행사가 진행이 되기도 전에 당첨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나는 북구주민이 아니니 노여워하지 않기로...

사전에 추첨한 소형기념품에 당첨된 사람도,

정식 추첨에 중복으로 당첨도 가능.

완주(完走)기념품.

나는 완보(完步)를 하고 받은 셈.

기념품이 대박이다.

싸구려 중국산 저용량 보조배터리를 줄 줄 알고 기대도 안했었는데...

근래 행사중 최고 대박기념품인 듯.

6.36km, 1시간 6분 소요.

99.9% 걷기로 진행.

6Km를 한시간에 걸으려면, 빠른걸음이 아니면 안된다.

천천히 걸으면서 여유있게 경관 구경도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걷기코스로도 제격인 것 같다.

타행사보다 진행도 매끄럽고,

동네잔치 성격이어서 그런지 분위기도 화기애애한 느낌.

보통 참석하는 지자체 장 같은 인사들은 인사만 하고 돌아가는게 일반적인데,

이 행사에는 여러 인사들이 직접 행사에 참가도 하고,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

경품같은 건 하나도 당첨되지 않았지만,

행사진행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고, 이른아침 날씨도 덥지 않아 적당했고,

코스 경치도 좋았고...

근래 몇 년내 참가한 행사 중에 최고로 만족스러웠던 행사였던 것 같다.